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유지…16일 자문위 개최

입력 2021-03-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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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관계자 “백신과 혈전 사이 연관성 보이지 않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16일 자문위 만나 논의할 것”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3월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A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3월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AP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국가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접종 권고를 유지했다. 16일 자문위를 열고 관련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예비 데이터가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지는 않는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스와미나탄 과학자는 “약물이나 백신이 100% 안전할 수는 없다. 백만 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때 어떠한 이점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 역시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11% 증가했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앞서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중단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백신을 접종한 후 뇌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이어진 탓이다. 이들은 현재 18일 열리는 유럽의약품청(EMA)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WHO는 EMA에 앞서 16일 자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 백신 안전에 대해 자문위가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으며 16일에 만날 것”이라면서 “EMA와도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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