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37.7%…‘LH 사태’ 영향 5주 만에 30%대로 ‘털썩’

입력 2021-03-15 10:26 수정 2021-03-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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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설문 결과 서울·광주·전라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 두드러져…민주당 지지율도 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3월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월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 후폭풍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내려앉았다.

15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 8~12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2.4%p(포인트) 떨어진 37.7%를 기록했다. 30%대 지지율은 지난 2월 첫째주 39.3% 이후 5주 만이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 대비 1.7%p 상승한 57.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23.1%p차로 크게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5.8%p 하락한 32.6%, 광주·전라에서 5.3%p 하락한 58.8%로 나타났다. 반대로 대구·경북에서는 1.7%p 오른 34.2%,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3%p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한 주 새 9.1%p 하락해 26.4%, 70대 이상에서 8.1%p 빠진 31.6%로 집계됐다. 30대에서는 1.2%p 올라 39.7%, 40대는 1.2%p 오른 5.3%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0.4%p 오른 32.4%, 더불어민주당은 0.9%p 떨어져 30.1%를 기록했다. 두 정당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267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0명이 응답해 5.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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