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작년 대비 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52.8억 달러, 수입 91.9억 달러, 무역수지는 60.9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해 2020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역대 2월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에 해당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84.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5% 늘었다. 지속적인 수요 등으로 메모리(52.2억 달러, 12.6%↑)와 시스템(27.0억 달러, 13.2%↑)반도체가 동반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장치(LCD) 단가 상승,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 등으로 22.3% 늘어난 16.2억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으로 4개월 연속 신장해 10.3억 달러(15.0%)로 집계됐다.
다만 컴퓨터(1.5억 달러, 16.6%↑)는 증가했으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주변기기(9.2억 달러, -8.5%) 수출이 줄면서 컴퓨터ㆍ주변기기는 5.6% 감소한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 규모는 중국(홍콩 포함) 70.2억 달러(13.6%↑), 베트남 23.1억 달러(-0.8%), 미국 18.2억 달러(6.7%↑), 유럽연합 9.3억 달러(14.0%↑), 일본 3.2억 달러(-4.3%) 순이다.
2월 ICT 수입액은 91.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반도체(40.9억 달러, 4.6%↑), 휴대폰(6.4억 달러, 18.8%↑), 컴퓨터ㆍ주변기기(12.5억 달러, 59.3%↑)가 증가했고 디스플레이(2.4억 달러, -10.8%)가 감소했다.
수입 지역은 중국(홍콩 포함, 31.3억 달러, 7.1%↑), 대만(12.7억 달러, 26.2%↑), 일본(8.6억 달러, 14.8%↑)에서 늘었고 베트남(7.2억 달러, -6.0%), 미국(6.3억 달러, -4.5%), 유럽연합(4.3억 달러, -8.8%)에서 줄었다.
한편 중소ㆍ중견기업 ICT 수출은 37.3억 달러(15.5%↑)였다. 반도체(16.1억 달러, 25.4%↑) 등이 증가했고 전기장비(3.0억 달러, -4.2%), 컴퓨터ㆍ주변기기(1.1억 달러, -14.4%)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