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EMK 부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로 선보이게 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부대표는 "공연을 보신 분들은 '너무 좋았다'며 추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을 볼 수 없었던 분들에겐 또다른 만족감을 드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뮤지컬 제작사 EMK의 흥행작 '몬테크리스토'를 영화화한 공연 실황 영화다. 175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을 원작으로 사랑과 복수, 용서를 그린다.
EMK는 2017년 '몬테크리스토'의 공연 배급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2009년 스위스 세인트 갈란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 시장에서 소개한 데 이어 빠른 행보였다.
김 부대표는 "한국에서 하는 무대 공연을 전 세계에 알릴 때 해외 공연 관계자를 한국에 불러서 관심 두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지난 수년간 경험했다"며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 한국 공연에 관심 가진 이들을 자연스럽게 유입할 수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최초로 8K 시네마틱 카메라 14대를 동원해 온-스테이지 밀착 촬영을 진행했다는 점도 '몬테크리스토'가 내놓은 차별점이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CGV와 CJ 4DPLEX가 참여했다.
스크린X 프로듀서인 오윤동 PD는 "다른 뮤지컬 실황 영상이 상황을 아름답게 찍는 데 주력했다면, '몬테크리스토'는 공연장과 완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면서도 "4DX여도 과하지 않게, 무대효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몬테크리스토 역의 카이는 "출연 배우들과 비공개 시사회를 했는데, 큰 화면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게 처음이어서 손가락이 오그라들었다"면서도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카이는 "과거 뮤지컬 무대를 영상화하기 시작했을 땐 사운드, 긴장감 그리고 극장의 에너지가 10분의 1, 100분의 1도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번엔 차원이 다른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원작이 탄탄한 작품에 훌륭한 제작진이 뭉쳤고 배우들이 최선을 다한 만큼 뮤지컬의 매력을 많은 국민이 아셨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