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답답하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한 취미로 텃밭 가꾸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각 자치구는 지역주민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상자텃밭을 제공하고 있다.
상자텃밭은 베란다나 옥상 같은 집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가정에서 손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동작구는 도시농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자텃밭 500세트를 보급한다. 대상은 동작구민이나 어린이집‧유치원 등 관내 소재 단체이다. 15일부터 24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상자텃밭 세트는 심지식 급수봉이 내장된 50ℓ(리터) 크기의 무독성 플라스틱 재배용기와 상토 1포, 상추‧치커리 등 모종 12주로 구성돼 베란다, 발코니, 옥상 등에서 손쉽게 다양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개인‧단체 당 최대 2세트까지 신청가능하며 서울시와 구의 지원으로 1세트 8000원에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
동대문구는 상자텃밭 1200세트를 분양한다. 1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7일 신청자 핸드폰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상자텃반은 신청자 주소지에 택배로 전달된다.
금천구도 지난해와 동일한 900세트를 분양한다. 15일부터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상자텃밭 1세트는 플라스틱상자, 배양토 50ℓ, 상추모종 10구로 구성된다. 분양 대상자 선호에 따라 세 가지 종류의 상자텃밭 중 개인은 4세트, 단체는 10세트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홀몸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상자텃밭을 분양한다. 다음 달 17일 10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콩나물 시루세트와 실내공기정화식물을 각 1세트씩 보급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친환경 도시농업 체험을 위해 공동체 텃밭을 분양한다. 텃밭은 양천 1마당 텃밭 70구좌, 양천 2마당 텃밭 180구좌로 총 250구좌(10㎡/구좌)를 분양한다. 텃밭 신청은 양천구민으로 이루어진 4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며 공동체 당 1구좌만 신청할 수 있다. 19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포털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상자텃밭 990세트도 같이 배부한다.
강동구는 29일부터 30일까지 모두가 함께 쓰는 예약제 공유텃밭 '공유팜' 참여자를 모집한다. 구좌당 80㎡의 규모로 개인별 전용 원두막, 야외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구에서는 보다 많은 구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5구좌를 신규 조성한다. 신규 조성된 강일 정원형 텃밭 5구좌 중 3구좌는 구에서 매칭해 준 세 가족이 분양받아 함께 사용하고, 2구좌는 1일 체험 방식으로 예약받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