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차량용 반도체 단기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전략,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방안, BIG3 산업의 혁신조달 수요창출 및 구매연계 강화방안을 상정ㆍ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최소 3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완성차 생산에 차질 없도록 민관합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차량용 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에 2022년까지 2000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입하고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 관련 파운드리 증설 추진 시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 등 획기적 우대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완성차 등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등 공급기업 간 협력 채널을 구축·정례화하고 수요연계형 기술개발을 위한 온라인 매칭 플랫폼도 3월 내 신속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분야 벤처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분석‧검사‧제조 장비 등이 포화상태로 초기 바이오벤처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병원‧벤처캐피탈 등과의 연계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분야 핵심장비‧관련기관을 집적하고 산학연병‧투자기관이 통합된 K-바이오 랩센트럴을 구축하겠다"며 "금년내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2024년에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 소재한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으로 창업자들에게 공동실험실, 연구장비를 제공하고 벤처캐피털(VC)과의 네트워킹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또 "혁신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인지도가 높고 익숙한 제품 선호 경향으로 시장진출 기회를 잡기가 어려운 여건"이라며 "BIG3 분야도 정부가 공공부문 구매력을 활용, 초기수요를 창출함으로써 BIG3 기업의 혁신 신제품 생산·판매 경험 축적기회를 더 확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신설된 혁신제품 조달 3번째 패스트트랙 Ⅲ(혁신·공공성 인정제품) 범주에 BIG3 등 혁신정책 연계형 세부트랙을 추가하고 이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을 현재 462개에서 BIG3 분야 포함 올해 8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여야가 추경심사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추경 생명은 적시성이고 대상계층의 절박함과 지원 시급성을 감안, 하루라도 빨리 심사를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