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9일 스웨덴선사와 스테나(Stena) 시추선 소송 1심에서 패소해 관련 충당금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스테나 시추선 관련 소송에서 1심 패소했으며, 관련 충당금 2877억 원이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며 "이로 인해 주당 순자산가치(BPS)가 7.3%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그는"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6653억 원, 영업손실 2851억 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손실 2217억 원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이익률이 -3.8%로 만성 적자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수주 목표로 78억 달러를 제시했고, 이중 32억 달러는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확보할 계획임을 시사했다"며 "해양플랜트 비중을 낮추려는 다른 경쟁사와 반대되는 행보여서 차별화 가능 여부가 향후 투자 판단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해양플랜트 의존도가 리스크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다"며 "지난해 2007년, 2013년 수주한 해양플랜트 관련 충당금 4107억 원이 발생하는 등 유가 상승만으로 사업성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