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하루 거래 8조 원…비트코인 가격 반등

입력 2021-03-08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식 시장 횡보에…갈수록 뜨거운 가상화폐 투자 열기
하루 평균 거래 금액 8조 원 육박, 코스피 40% 수준
8일 오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일제히 반등 상승세

▲비트코인 주화.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주화.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며 가상화폐 하루 평균 거래 금액이 8조 원에 육박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8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총 445조 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일평균 거래액은 7조9000억원으로, 이는 지난달 1∼10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인 19조8000억원의 40% 수준에 달한다.

새로 가상 화폐 거래를 시작한 사람들도 늘었다. 이른바 '비린이'(비트코인+어린이)다. 올해 한 번이라도 가상 자산을 거래한 가입 회원 수는 159만2000명(중복 포함)에 달한다.

최근 국내에서 가상 화폐가 거래가 급증한 건 주식 시장의 열기가 식으며 횡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올해 초 일론 머스크의 발언들 대문이었다.

1월 28일 일론 머스크는 별다른 설명 없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 소개란에 ‘#bitcoin’을 등록했다. 그는 또 오디오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서 공개적으로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9일에는 테슬라가 1조7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뜨거운 투자 열기를 타고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상승세다. 가상 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896만5000원으로 전날보다 1.39% 상승했다.

이더리움 역시 새로 등장할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같은 시각 현재 198만 원대로 전날 대비 0.89% 상승했다.

이더리움 2.0은 지금보다 더 많은 거래를 빠른 시간에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하는 암호 화폐로, 지금의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초당 15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나 이더리움 2.0은 이론적으로 초당 평균 2000건을 처리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뜨거워진 비트코인 투자 열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머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재계 관련 인사들이 비트코인을 '투기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이들의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거리기도 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1월 19일, 서 “가상자산은 주로 불법 금융 거래에 사용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22일에는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같은 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여러 가지 기준이나 판단의 척도로 볼 때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주열 총재는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09: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81,000
    • +0.01%
    • 이더리움
    • 3,430,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452,700
    • -1.65%
    • 리플
    • 781
    • -1.88%
    • 솔라나
    • 191,700
    • -3.67%
    • 에이다
    • 467
    • -2.1%
    • 이오스
    • 687
    • -1.72%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250
    • -2.13%
    • 체인링크
    • 14,650
    • -4.31%
    • 샌드박스
    • 364
    • -4.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