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ESL 매출 본격화로 주가 재평가 기대감-하이투자증권

입력 2021-03-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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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파워ㆍ튜너ㆍ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의 사업을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전문제조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사업 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전자부품 88.7%, 정보통신기술(ICT) 11.3% 등이다.

8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에 따른 가용 노동력 감소로 소매부문에서 무인화, 자동화 전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ESL 시장이 괄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솔루엠이 분사되기 전인 삼성전기에서 2007년 제일 먼저 ESL시장에 진입했고, 이후 대형 유통 체인점인 테스코(TESCO)와 공동개발을 통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ESL 제품을 유럽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솔루엠의 ESL 매출의 경우 2016년 330억 원, 2017년 454억 원, 2018년 726억 원, 2019년 1205억 원 등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매출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ELS 사업의 경우 생산시설 외에도 고객사 매장 내 통신시스템 구축과 관리를 위한 인건비 등 기본 고정비가 있어서 매출 상승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통신시스템 구축이 일회성이라 동일인력을 계속 활용할 수 있어서 고정비는 매출 상승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3IN1보드의 경우 S사 TV의 채용률이 2017년 2%에서 2020년 25%로 상승하면서 매출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S사 TV 채용률이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3IN1 보드의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현재 솔루엠의 주가는 올해 예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3.2배로 올해부터 솔루엠의 ESL 매출 증가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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