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 추진...올해 IPO 대어되나

입력 2021-03-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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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무대로 나스닥 선택”
올해 IPO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혀

▲무료 거래 앱 로빈후드 로고. AP연합뉴스
▲무료 거래 앱 로빈후드 로고. AP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증시 데뷔 무대로 나스닥을 선택했다고 5일(현지시간)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상장 무대로 나스닥을 최종 선택했다. 다만 회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나스닥과 회사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통상적으로 상장 예정 기업이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후 상장하기까지 1~2달의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로써는 로빈후드가 전통 IPO 방식에 따라 IPO를 진행할지, 직접 상장에 나설지 역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로빈후드 상장 주간는 골드만삭스다.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로빈후드는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무료를 앞세워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JMP증권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 1월에만 3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로빈후드는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에 나섰던 ‘게임스톱 사태’의 한가운데 있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로빈후드를 통해 집단 매수를 진행하자 일시적으로 거래를 제한해 원성을 샀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커지자 최고경영자(CEO)인 블래드 테네브가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이슈에도 로빈후드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의 D1파트너스, 세콰이어, 클라이너퍼킨스, 구글 산하의 벤처캐피털 GV 등이 로빈후드의 주요 투자자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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