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이 WRC 시즌 두 번째 경기인 핀란드전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눈 덮인 설원에서 평균시속 121.6km, 최고시속 190km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북유럽 핀란드 설원에서 펼쳐진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2021 WR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 팀에서 두 선수가 1~3위 시상대에 오르는 이른바 '더블 포디엄' 기록이다.
핀란드 대회는 WRC 최초로 북극권에서 열린 경기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크레이그 브린 등 3명의 선수가 'i20 쿠페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오트 타낙은 경기 중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줄곧 1위를 고수했다. 눈 덮인 코스임에도 평균 시속 121.6㎞, 최고시속 190㎞대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실력을 뽐냈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통합포인트 47점을 더해 1위 토요타 WRC팀을 11점 차로 추격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 한 대의 리타이어도 없이 핀란드 북극 랠리를 1, 3, 4위로 마무리하며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의 아쉬움을 달랬다"며 "i20 쿠페 WRC 랠리카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WRC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 WRC는 총 12라운드로 치러지며, 오는 4월 22일 크로아티아에서 3차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