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전국에서 1만8489명이 접종을 마쳤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수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와 213개 요양시설 등에서 1만8489명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 외에 특이 이상반응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언급했다.
지역별 접종자 수는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35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3072명, 서울 1922명 순이다.
전남 1740명, 충남 1558명, 전북 1086명, 경남 1052명, 인천 881명, 충북 827명, 강원 750명, 부산 485명, 경북 400명, 대전 397명, 대구 308명, 제주 279명, 울산 160명, 세종 40명이다.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 가운데 백신 접종에 동의한 28만9480명 중 6.39%가 첫날 접종을 마쳤으며 국내 인구(5200만 명 기준) 대비 첫날 접종률은 0.04%다.
한편 화이자 백신 접종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접종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근무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 씨로, 이날 오전 9시4분께 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