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희망고문은 끝났다. 가덕도신공항은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기정사실로 굳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시·도민 여러분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소식을 보고 드린다.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드려 미안하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4월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임하게 된 김영춘·박인영·변성완 후보께 축하드린다. 특별법 제정에 함께 한 김태년 원내대표와 박재호·김정호·전재수·최인호 의원 모두 고맙다. 특히 이 일을 하도록 허락해주시고 지켜봐준 문재인 대통령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이 들어서면서 하늘과 땅과 물을 함께 거느리는 트라이포트를 갖게 되는 동북아 물류 허브로 거듭나게 됐다”며 “일단 부산 엑스포 성공적 개최도 가덕신공항이 영향을 미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내 기본계획까지 완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된 지 10년이 됐다. 잃어버린 10년을 복원토록 부지런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 가덕도신공항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전에 특위에 대해 “특별법에 담긴 여러 행정절차와 관련해 앞으로의 정부 활동을 점검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