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월가 거물 매도프의 금융사기사건 여파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84포인트(0.07%) 오른 427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18%) 내린 4654.82로 마쳤으며,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27.94포인트(0.87%) 하락한 3185.6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개장초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유럽은행들이 매도프의 금융사기 사건에 휘말려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 금융주들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영국의 HSBC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프랑스의 BNP 파리바와 나티시 등이 매도프 금융 사기사건에 연류돼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경기가 악화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럽 주요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며 “은행 실적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매도프의 다단계 금융사기가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