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넥스트 증시] 3월 1주 증시,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 있어… “코스피 2950~3150선 전망”

입력 2021-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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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대신증권)
(자료 = 대신증권)

증시 전문가들은 3월 1주차 한국 증시는 미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는 2950~3150포인트 선을 추정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는 2950~3150선을 전망한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행정부 추가 부양책 논의, 한국 백신 접종 개시 등이 있으며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있다.

특히 주식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다.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할인율 부담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식시장의 어닝 모멘텀이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비용 변수의 영향은 실물과 주가의 괴리를 축소하는 정도의 역할을 수행한다. 금리 등 비용 변수에 의한 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향 수출주와 내수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연결된다. 2분기 한국 수출 증가율은 30%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향 수출주들의 경우, 실적 전망 상향이 할인율 부담 상승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내수 업종은 백신 접종 이후 내수소비 심리 개선을 염두에 두고 사 모을 것을 권고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금리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증시 상승 흐름이 시작될 것이다. 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4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발생 이전 수준인 1.5% 가까이 올라선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일정 부문 반영한 측면이 크다. 향후 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여지가 커진 만큼, 증시 불안도 점차 해소될 것이다.

향후 1~2주 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 전후까지 올라설 여지는 있다. 1.5%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전 금리 수준이다. 현 금리 상승의 배경이 위기 상황을 배제한 경기회복 단계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지는 남겨져 있다. 또 채권 시장은 금리 상승이 회자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질 수익률 하락에 대해 앞서 대응하는 차원(물량 출회)에서 금리상승 부담 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처음 발생한 현상에 대한 초기 반응이라는 점에서 영향은 일시적이다.

과거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상승하는 금리는 증시 상승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금리 상승이 긴축선회 시그널로 연결될 경우만 증시 조정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위기 발생이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긴축에 나설만큼 펀더멘털을 견고하지 않다.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책무를 지닌 연준 입장에서 현 실 업률(1월 기준 6.3%)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 금리를 뒤로 하고 상승 궤도에 올라설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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