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백신 기대감에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1-02-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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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백신 기대감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 상승한 3만1961.86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1.14%) 오른 3925.43에, 가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77포인트(0.99%) 뛴 1만3597.97에 각각 장을 끝냈다.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보급으로 경제가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진은 이날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시에 대해 “1회 접종으로도 높은 효과가 있다”면서 긴급사용 승인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J&J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고 상온 보관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FDA 전문가 위원회는 오는 26일 J&J 백신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권고되면 이내 FDA의 최종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양적인 금융·재정 정책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경제 회복을 떠받들 것이라는 관측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불완전하다고 진단하면서, 고용과 물가 등 정책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긴축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그가 “연준의 물가 목표가 달성하는 데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재차 한번 억누르면서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는 다시금 힘을 받게 됐다.

미국 정부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중 1조9000억 달러(약 2107조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별다른 무리 없이 법안이 순조롭게 통과될 전망이다. 하원의 문턱을 넘어선 이 법안은 그 다음 주 경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행 실업 수당 지원이 만료되는 3월 중순까지 법안이 성립한다는 데에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준수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4.3% 증가한 연율 92만3000채(계절 조정치)로 집계했다. 이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전망치(0.9% 증가·85만 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각각 3.65%, 2.01%로 크게 올랐다. 기술주도 1.51%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1.34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7.6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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