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개된 화성 바람 소리...‘공포의 7분’ 모습도

입력 2021-02-23 16: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첫 화성 소리와 영상 보내
“우주복 입지 않고 화성 착륙 장면 가장 가까이서 관람”

▲미국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20일(현지시간) 찍은 화성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20일(현지시간) 찍은 화성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첫 소리와 영상을 전해왔다. 화성 바람소리와 착륙 순간을 일컫는 ‘공포의 7분’ 가운데 일부가 담겼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퍼서비어런스가 녹음한 화성의 바람 소리를 공개했다.

두 개의 오디오 파일로, 하나는 마이크에 잡힌 수초 간의 화성 바람소리였고 다른 하나는 화성 표면에 도착한 로버의 작동 소리였다.

NASA는 트위터에도 해당 소리를 공유하며 “화성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있다”면서 “마이크에 녹음된 첫 화성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강조했다.

탐사 로버의 화성 착륙 당시 영상도 공개됐다. 위험하고 까다로워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화성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 과정 가운데 3분가량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은 로버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뒤 230초가 지난 후부터 시작됐다.

화성 7마일(11.2㎞) 상공에서 낙하산을 펼친 로버는 초당 145m 속도로 하강하며 화성의 붉은 대지를 카메라로 비췄다. 낙하산에 의지한 로버는 지상 6.6㎞ 지점에서 초당 100m 속도로 내려오며 ‘지형비교항법(Terrain-Relative Navigation)’을 이용, 안전한 착륙지를 물색했다. 이어 지상 300m 지점에서 초당 30m로 속도를 늦춘 후 6.4m의 나일론 케이블 3줄에 매달려 안전 착륙을 시도하는 ‘스카이 크레인’ 기동으로 전환했다. 로버의 바퀴가 닿기 직전 ’제트팩‘ 엔진 역추진력으로 화성 대지에 거친 바람이 일었고, 로버는 붉은 먼지 바람에 휩싸이며 안착했다.

토머스 주어버켄 NASA 부국장은 “우주복을 입지 않고 화성 착륙 장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마이클 왓킨스 NASA 제트추진연구소(JTL) 소장도 “‘공포의 7분’을 무대 첫 줄에서 관람하듯 볼 수 있게 됐다”면서 “경이롭다”고 표현했다.

이전 탐사 로버들은 이미지만 전송했지만 퍼서비어런스는 비디오 기능을 가진 23대의 카메라가 부착돼 있다. 로버의 화성 착륙 순간이 생생하게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화성에 안착한 퍼서비어런스는 2년간 화성 토양과 암석을 채집·보관하면서 수십억 년 전 화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520,000
    • +3.96%
    • 이더리움
    • 4,439,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1.68%
    • 리플
    • 816
    • +0.74%
    • 솔라나
    • 295,200
    • +3.58%
    • 에이다
    • 815
    • +0.87%
    • 이오스
    • 779
    • +5.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1.71%
    • 체인링크
    • 19,520
    • -3.13%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