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지율에선 양당이 접전을 벌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22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시행한 2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울산과 경남 포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크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32.6%로 29.5%를 기록한 민주당보다 3.1%포인트(P) 앞섰다. 부산에선 36.1%를 기록하며 25.6%를 보인 민주당보다 10.5%P 우세했다.
전체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다. 다만 양당 격차는 0.2%로 박빙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31.8%, 민주당은 31.6%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2.5%P, 인천과 경기에서 2.3%P 증가했다. 부산에서도 1.2%P 증가했다. 나이별로는 30대에서 4.3%P, 50대에서 2.1%P 증가했다. 다만 대구와 경북에선 8.5%P, 노동직에서는 11.0%P 크게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구와 경북에서 3.6%P, 보수층에서 3.4%P 상승했다. 반면 호남권에선 5.1%P, 부산에선 2.4%P, 서울에서도 2.2%P 하락했다.
그 외 국민의당이 7.9%, 열린민주당이 6.0%, 정의당이 4.7%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1.0%, 시대전환은 0.8%,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4.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0.7%P 하락했지만 40.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1.4%P 상승하며 56.1%를 기록했다. 긍·부정 격차는 15.5%P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권에서 3.0%P, 보수층에서 4.2%P, 노동직에서 5.0%P 상승했다. 반면 충청권에선 6.5%P, 중도층에선 10.6%P 부정평가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