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중위기술 분야 제조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제조 중소기업 글로벌 역량강화 사업’ 참여기업을 3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위기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분류한 기술집약도 기준의 중고-중저 2개 단계에 해당하는 업종이다. OECD는 전 제조업을 기술집약도에 따라 △고기술(집약도 5 이상) △중고기술(집약도 3~5 미만) △중저기술(집약도 2~3 미만) △저기술(집약도 2 미만)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중분류) 기준으로는 전기장비, 화학제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 11개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 사업체 수 기준으로는 국내 제조업의 65%를 차지한다.
중기부는 올해 중위기술 제조 중소기업의 주력제품(중간재 등)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중위기술 제조기업 전용 기술개발(R&D)사업을 신설한다. 해당 분야 생산품목의 전업률(최근 결산연도 기준 해당 업종 매출액이 총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인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기획한 과제를 지원하는 ‘자유공모형’과 중기부가 전문가를 통해 분석해 발굴한 전략품목 관련 과제를 지원하는 ‘품목지정형’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자유공모형’ 과제는 22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며, 20개 과제를 선정해 2년간 최대 5억 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품목지정형’ 과제는 올해 4월까지 전략품목을 발굴하고 별도 과제모집 공고를 통해 15개 과제를 선정해 2년간 최대 6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과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위기술 분야는 우리 제조업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올해 신설된 해당 사업을 통해 중위기술 제조 중소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참여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