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와 기아 K3 등을 생산해온 기아 멕시코 공장이 전력난 탓에 이틀 동안 가동 중단한다. (사진제공=기아)
미국발 한파에 따른 에너지 위기 여파가 멕시코로 번진 가운데 기아 현지 공장이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기아 멕시코는 18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있는 공장에서 전날 야간부터 조업을 중단했다.
기아 멕시코 법인은 "18∼19일 가동을 중단한 후 내주 재개할 예정"이라며 "다만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공장에선 기아차 K2ㆍK3와 현대차 엑센트 등 소형차를 생산 중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GM이 16~17일 이틀간 멕시코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라며 "가스 공급이 적정 수준이 되면 조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폭스바겐 멕시코 공장 역시 18∼19일 부분가동으로 공장을 운영한다.
멕시코 자동차 공장의 잇따른 가동 중단은 전력난 탓이다. 멕시코 전력생산은 미국산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남부와 멕시코 북부에 몰아친 겨울 한파와 이에 따른 에너지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