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떠오르는 인물 100인'(TIME 100 Next 2021)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린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저를 품어준 정의당과 당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 끝없는 사랑과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타임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장혜영 의원을 "한국에서 가장 젊은 입법가 중 하나"라며 그가 장애가 있는 동생의 탈 시설을 도우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행보를 소개했습니다. 또 최근 장 의원이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하고, 이후 김 전 대표가 전격 사퇴한 사실도 전했습니다.
장혜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정 사실을 알리며 "제 이름 곁에는 늘 당신의 이름이 있다. 모든 인간의 존엄과 평등, 다양성과 기후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미래를 꿈꾸는 모든 시민의 이름이 있다"며 "모든 시민은 서로를 존중하며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해나갈 동등한 권리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시민에서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제가 이 모든 싸움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저를 품어준 정의당과 당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 끝없는 사랑과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7일 면직한 전직 수행비서와의 공방과 관련,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지난 4일, 비서 면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으로 정의당의 노동 존중 원칙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뒤따랐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우리 사회에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아예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많은 시민이 있다. 국회 보좌직원도 그렇다"며 "저와 정의당이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다.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선 "관련 법령이 없으니 저의 면직이 아무 문제가 없다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노동 존중의 정의당 기관에서 부당성을 다투게 된 경위를 설명하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가슴 아픈 해고의 기억을 떠올렸을 노동자들, 현장의 활동가들,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노동자를 섬기는 정의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노동’의 가치를 더욱 품에 새기고 부족한 부분을 부단히 채워 나가겠다.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4일 전직 비서와 이를 SNS에 올린 당원을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분명히 말씀드린다. 부당해고가 아니다"라면서 해당 비서에 대해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인공지능(AI)혁신허브를 방문해 "전임 시장 때지만 제대로 잘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내 마련된 양재 AI허브를 방문해 "보통 시장이 바뀌면 전임 시장이 했던 사업들을 전부 없애버리고 처음부터 자기 사업만 한다"며 "그런데 저도 벤처기업 경영도 하고, 이과적인 마인드를 가진 입장에서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전임 시장이 했던 일이라도 성과가 있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그걸 이어받고 더 잘되게 하고, 잘 안 되는 것들은 없애고 전임 시장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원래 그래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첫 번째로 정부 데이터 공개"라며 "미국의 경우도 오바마 정부 때 안보와 관련 없는 모든 데이터를 공개했고, 심지어 트럼프 정부 들어와서도 새롭게 계속 공개할 거 찾아서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가능한 한 보여주지 않으려 하니 데이터 산업이 잘 될 리도 없고 AI의 미래가 참 암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를 제가 맡으면 서울시만이라도 우선 공개할 수 있는 데이터 모두 공개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센서 IoT(사물인터넷)를 통한 데이터 공유들 활용은 민간에서 할 수 있는 거다. 서울시에서 나서서 데이터를 독점하고 서울시 앱을 만들면 망하는 길이다. 절대 저는 그런 건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