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한국콜마 목표가 6~7만 원, 화장품 본업 회복 관건”

입력 2021-02-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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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를 바라보는 증권업계 시선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적극적인 매수구간’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화장품 실적의 반등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체 화장품 부문 실적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전체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무석법인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2021년에는 애터미향 헤어와 바디케어 생산본격화, 온라인 기반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기반으로 무석법인의 추세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신증권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Global Peer)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늘어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은 별도 화장품 수익성 개선과 HK이노엔의 분기 최대 실적 기록에 기인했다”면서 “기저효과는 편안하지만, 화장품 본업의 턴어라운드 확인 이전까지는 벨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HK이노엔 기업가치 제고와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로 밸류에이션(가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하는 한국콜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280억 원이다. HK이노엔의 높은 실적 모멘텀과 기타 전문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HK이노엔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2022년에서 하반기로 당겨지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2020년 하반기에 이어 2021년에도 한국콜마 사업 포트폴리오 내에서 경쟁 우위를 부각하며 전사 성장성과 수익성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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