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1명…정부 "확산세 진정돼야 새 거리두기 시행"

입력 2021-02-17 1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양주 공장 집단감염 115명 확진…"증가세 이어지면 거리두기 강화"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이 늦어질 전망이다. 대규모 확진자 증가가 계속되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590명, 해외유입 31명 등 총 621명으로 집계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34일 만에 600명을 웃돌았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두고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재유행 상황인지를 판단 중이지만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까 우려된다. 이날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115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남양주 공장의 경우 기숙사 합숙 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확진됐고, 이들이 설 연휴 모임과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전파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공장이 있는 진관산업단지 내 59개 업체 직원 12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설 연휴 이후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상향조치 등은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재확산 조짐에 따라 애초 다음 주까지 방안을 마련하고,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재편은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돼야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어느 정도 유행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을 때 이 체계를 재편시켜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시키려고 하는 구상이었다"며 "현재의 유행상황이 다시 재확산의 국면으로 들어가서 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하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재편하는 과정에 혼란이 생길 수 있어서 시기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가 고민스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918,000
    • -0.92%
    • 이더리움
    • 4,512,000
    • -6.89%
    • 비트코인 캐시
    • 590,500
    • -10.12%
    • 리플
    • 946
    • -0.53%
    • 솔라나
    • 295,700
    • -5.53%
    • 에이다
    • 761
    • -14.21%
    • 이오스
    • 770
    • -7.12%
    • 트론
    • 252
    • +4.13%
    • 스텔라루멘
    • 17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00
    • -12.37%
    • 체인링크
    • 19,100
    • -11.08%
    • 샌드박스
    • 399
    • -1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