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공기관이 한국판 뉴딜 관련 대형사업 등에 6조 20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올해까지 180기 이상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을 목표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수출 플러스 전환 △한국판 뉴딜 선도 △첨단산업 강국 도약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 △글로벌 연대·협력 등 5개 과제의 20개 주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한국판 뉴딜 선도를 위해 대형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민간투자도 견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2조 3000억 원, 공공기관 3조 9000억 원 등 약 6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 2.8GW 규모의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올해 상반기, 8.2GW 규모의 신안 풍력은 올해 하반기 각각 착공한다. 또 아파트 140만호, 주택 230만호에 스마트미터(AMI)를 신규 보급한다.
디지털뉴딜과 관련해선 미래차·가전·조선 등 10대 분야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그린산단을 총 10개로 늘린다. ‘지역활력 2.0’ 전략을 통해 5대 권역별 신산업도 육성하기로 하고 동남권은 친환경선박·수소, 대구·경북권은 로봇·미래차, 호남권은 인공지능(AI)가전·전기차를 주력산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현재 73기를 구축한 수소 충전소도 올해 180기 이상으로 확대하며 상용차의 경우 올해 21기 구축할 계획이다. 상용차 충전소는 서울 2개, 울산 1개, 충남 1개, 전북 1개 등 5기를 확정했으며 나머지도 조기 확정해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탄·원자력 발전소 폐쇄 지역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 및 집적화단지가 마련될 예정으로 폐쇄 발전소를 태양광, LNG 발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출의 플러스 전환을 위해 무역금융 167조 원 공급, 수요 맞춤형 무역보험 출시, 수출신고 즉시 보험가입 도입(하반기) 등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소상공인·뿌리기업 등 신규 수출기업 1만 개 양성을 목표로 수출 첫걸음 패키지 도입(500개사), 수출 통합지원 플랫폼 ‘무역투자 24’ 구축(하반기) 등도 추진한다.
특히 4대 제조 강국이자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친환경·디지털 산업 혁신에 나선다. 주력 산업별로 CNC 국산화 기술 개발(기계), 친환경선박 1조 원 R&D(조선), 도심 전자산업 부활센터 구축(가전), 군 전투복 소재 국내조달(섬유), 프리미엄 철강소재 육성(철강) 등을 추진한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K-반도체벨트 구축, 전국 단위 로봇 실증 추진, 화이트바이오 육성, 레벨4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착수(1조1000억원 투입) 등이 이뤄진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은 5개 특화단지를 지정·운영하며 으뜸기업 100개를 육성해 공급 안정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한다. 사업재편 과제 신규 100건을 발굴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규제특례 100건을 발굴하기로 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산업부는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 실현을 목표로 빠른 회복, 힘찬 도약, 강한 연대의 정책 방향 아래 주요 업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5대 정책 과제에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실물 경제와 제조업이 주도하는 빠른 경제 회복과 산업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