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야옹이가 ‘싱글맘’임을 고백했다.
야옹이 작가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다.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켰고 여전히 지키고 있는 존재”라며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배웠고 철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인생의 이유가 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몸에서 한순간도 떼어 놓은 적 없이 한 몸처럼 살았던 아이인데 어느덧 초등학생이 된다”며 “삶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 할 존재기에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낸다”고 덧붙였다.
야옹이 작가는 “그렇게 소중한 만큼 많은 분들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며 고백을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상담치료를 다니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으며 버틸 때 곁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친구들, 가족들, 나의 사정으로 피해가 갈까 봐 미안해서 끝까지 밀어냈는데도 다가와서 손잡아준 전선욱이 있어 더 이상 비관적이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 손으로 원고 쓰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 밥을 먹이며 그렇게 지나온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 언어가 또래보다 느려서 치료실 다니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웹툰 작가일 뿐이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개인사를 오픈한다”고 덧붙였다.
1991년생인 야옹이 작가는 2019년 4월 네이버 화요 웹툰 ‘여신강림’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유명 웹툰 ‘프리드로우’를 그리고 있는 인기 작가 전선욱과 열애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다음은 야옹이 작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야옹이 작가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에 답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어요.
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켰고 여전히 지키고 있는 존재죠.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배웠고 철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의 이유가 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웃는 날 보다 눈물로 지낸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가 지친 저를 달래줍니다.
제 몸에서 한순간도 떼어 놓은 적 없이 한 몸처럼 살았던 아이인데 어느덧 초딩이 됩니다 ㅎㅎ
제 삶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 할 존재기에 저는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냅니다.
그렇게 소중한 만큼 많은 분들께 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상담치료를 다니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으며 버틸 때 곁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친구들, 가족들, 나의 사정으로 피해가 갈까 봐 미안해서 끝까지 밀어냈는데도 다가와서 손잡아준 선욱오빠가 있어서 더이상 비관적이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되었어요.
한 손으로 원고하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밥을 먹이며 그렇게 지나온 힘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애기 언어가 또래보다 느려서 치료실 다니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모자란 나를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해 주는 우리 꼬맹이한테 항상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