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부부, 둘째 임신 사실 공개

입력 2021-02-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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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유산 이후 임신 소식 전해와
영국 왕실, 유지니 공주 출산 소식 이후 5일 만에 경사

▲해리 왕자 부부가 둘째 아이 임신 기념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해리 왕자 부부가 둘째 아이 임신 기념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둘째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한 번의 유산 끝에 아이를 얻은 부부는 대변인을 통해 기쁨을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 대변인은 이날 “(첫째) 아치가 형이 될 것 같다”며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은 둘째를 임신하게 돼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부부의 오랜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미산 해리먼은 이들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BBC는 메건 마클 왕자비의 출산 예정일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진 속 그의 배가 두드러져 보인다고 설명했다.

버킹엄궁 대변인도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모든 왕족은 부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왕자 부부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7월 한 차례 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임신 중이던 왕자비는 첫째 아치의 기저귀를 갈던 도중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배 속의 아이를 살리진 못했다.

한편,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1월 왕실을 떠나 재정적인 독립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3월 왕실의 모든 업무를 내려놓았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내고 있으며 자선단체 ‘아치웰’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BBC는 “영국 왕실은 유지니 공주의 출산 소식 이후 불과 5일 만에 왕자 부부의 임신 발표를 접했다”며 “왕실 부부의 둘째는 올해 출산 예정인 여왕의 외손녀 틴달의 출산일에 따라 서열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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