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부터 후쿠시마현 호우…폭풍·토사 재해 우려
▲일본 북부 미야기현 센다이의 한 묘소 입구 석등들이 14일 강진으로 인해 무너져 내려 길 위에 나뒹굴고 있다. 센다이/교도연합뉴스
15일 NHK에 따르면 13일 밤 후쿠시마현 앞바다 55㎞ 깊이에서 규모 7.3의 강진 발생 후 진도 1~4 수준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6시 기준 후쿠시마에서 78명, 미야기현 55명, 토치기현 7명, 이바라키현 3명 등 총 15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일주일 간 최대 진도 6강의 진동을 수반한 지진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지진이 관측된 것은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진이 우려되는 후쿠시마현에서는 연안부를 중심으로 경보급 호우까지 예보됐다.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와 나카도리에서는 이날 저녁부터 시간당 최대 30㎜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저녁 이후에는 폭풍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진에 의한 지반 이완으로 토사 재해도 우려된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전날 밤 열린 재해대책본부회의에서 “기상정보를 잘 파악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빠른 대피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