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부채 676조 '사상 최대'

입력 2008-12-12 12:00 수정 2008-12-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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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5조7000억 증가...증가폭은 감소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3/4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3분기중 15조 7000억원이나 급증해 67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19조8000억원 증가한 2분기에 비하면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큰 폭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예금은행 및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14조8000억원 증가해 2분기대비 17조9000억원, 전년동기대비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9000억원 증가해 2분기대비 1조9000억원, 전년동기대비 4000억원 늘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조 6690억원 증가해 전분기(+9조2557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5조 3710억원 증가해 전분기(+5조2834억원)와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보험기관 대출이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여신전문기관 및 국민주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이 분기중 소폭 증가에 그침에 따라 2조 7734억원 증가해 전분기(+3조3744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별 대출잔액 비중은 예금은행 비중이 60.8%에서 60.5%로 다소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기구 비중은 17.1%에서 17.5%로 다소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274조 4757억원으로 3분기중 5조7683억원원 증가해 증가폭이 다소 줄었으며,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도 109조1534억원으로 900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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