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온라인 정상회의 19일 개최…존슨 총리, 팬데믹 퇴치 위한 단결 촉구

입력 2021-02-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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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면 회담 앞두고 전초전 성격...바이든 미국 대통령 첫 국제무대 데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 스트리트 총리 관저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 스트리트 총리 관저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화상으로 올해 처음 만난다.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퇴치를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G7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G7 정상회담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가 첫 국제무대 데뷔다.

이번 온라인 정상회의는 오는 6월 11~13일 진행되는 대면 회의의 전초전 성격이다. 존슨 총리는 대면 회의에 한국과 호주, 인도를 초청했으나 이번 화상회의는 G7 회원국만 모일 예정이다. G7 회원국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이다.

이번 G7 화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위기 대응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G7은 그간 전 세계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면서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전염병을 종식 시킬 수 있는 백신을 제공했고, 이제 전 세계 정부는 백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협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가 안전할 때까지 전 세계에 안전한 나라는 없다”면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백신 보급을 위한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과 무역 규칙 구축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팬데믹 초기 마스크와 의료용 보호복 등 의료품 수출을 제한하는 국가가 잇달아 나오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대한 초동 대처에 악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6월 G7 정상회의는 잉글랜드 남부 콘월의 휴양지 카비스베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계획대로 회의가 진행된다면 대면 방식의 공식 G7 정상회담은 2019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G7 정상회의는 당초 지난해 의장국이었던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재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대면 회담 대신 지난해 4월 원격 회담으로 진행됐다.

이달에는 주요 국제회의가 잇달아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개최돼 코로나19 위기 속 개발도상국의 경제 회생과 부채 문제가 논의됐다. G7 화상 정상회의 직전인 17~18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며, 19일에는 국제안보포럼인 뮌헨안보회의(MSC)가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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