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자립과 케이(K)-방역 산업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표준물질 국산화 개발을 추진한다.
표질물질은 개발된 소재의 성분, 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분석기기 교정에 사용되는 기준물질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상용 표준물질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136억 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품질과 성능측정, 인증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물질의 개발 및 보급·유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소부장 자립과 K-방역 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된다.
국표원은 연내 소부장 자립을 위한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 표준가스,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용 박막두께 표준물질 등 표준물질 40종의 개발을 완료한다. 또한 K-방역 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감염병 진단용 표준물질,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등 전략 표준물질 12종도 신규 개발한다.
국표원은 15일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을 통해 사업계획 공고를 내고, 내달 15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표준물질은 소부장 품질과 성능 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첨단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상용 표준물질을 국산화해 무역 안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산 표준물질의 해외 수출도 적극 지원해 표준물질을 수출상품으로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