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발생 10주년을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3일 오후 11시 44분 현재 일본 수도권 일대에서 약 83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오후 11시 8분께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km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 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도쿄 도심에서도 꽤 강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진동이 수십 초 동안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 중이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으며 지진 발생 당시 외부에 머물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약 20분 후 총리관저로 들어갔다.
송배전 사업자인 도쿄전력 파워그리드는 지진의 영향으로 13일 오후 11시 44분 현재 수도권 일대에서 약 83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지진으로 고속철도인 신칸센 일부 노선과 재래식 철도인 JR 노선이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한편, 공영방송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특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일본 주요 민영 방송사도 특보를 편성했다.
일본 정부는 인명 피해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