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들 기기 가운데 하나는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전자제품들은 수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잘 몰라서 혹은 사용법을 몰라서 외면하는 때도 잦다.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라면 꼭 알아야 할 숨겨진 기능을 소개한다.
집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마다 잠금 해제하기가 귀찮다면, 스마트 록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2014년 안드로이드 버전5와 함께 세상에 나온 스마트 락은 사용자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상황과 장소에서 패스워드 입력이나 지문 스캔 없이도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갤럭시 스마트 워치와 연결돼 있거나, 혹은 기기를 사용자가 들고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다. 먼저 가지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신뢰할 수 있는 기기’로 등록하면, 해당 기기가 근처에 있을 때 잠금이 해제된다. 집이나 회사처럼 ‘신뢰할 수 있는 장소’를 등록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설정한 안전한 장소에 들어오면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돼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체 활동 감지’를 통해 사용자가 기기를 가지고 있는 동안 잠금 해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버즈 투게더’는 갤럭시 버즈 사용자들을 위한 유용한 기능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함께 소개된 버즈 투게더는 좋아하는 음악을 더 쉽게, 최고의 음질로 공유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마트폰 퀵 패널(Quick Panel)에 있는 뮤직 쉐어(Music Share) 아이콘을 누르고, 음악을 공유하고 싶은 친구의 버즈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친구의 기기에서 초대를 승낙하면 이제 두 쌍의 갤럭시 버즈를 통해 함께 같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사용자가 하나의 이어폰을 여러 대의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곤 한다. 이럴 때 페어링 된 기기를 바꾸려면,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했다가 다시 연결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오토 스위치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다른 기기로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전환을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도중,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온 상황. 오토 스위치를 사용하면 태블릿에서 버즈 연결을 수동으로 끊고 다시 스마트폰으로 페어링하는 대신, 전화를 받을 때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스마트폰으로 전환된다.
그 어느 때보다 개인위생, 특히 손 씻기가 중요한 요즘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규칙적으로 손 씻는 것을 잠시 잊을 때도 잦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 워치로 구동할 수 있는 핸드 워시 앱을 선보였다. 손을 규칙적으로 씻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실용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을 제공하는 것. 앱에서 알람을 설정하면 일정한 시간마다 손을 씻으라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한 버전에선 사용자가 손을 씻기 시작하면, 갤럭시 스마트 워치가 자동으로 25초를 세어준다. 해당 손 씻기 시간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한 내용과 동일하게 적용한 시간이다. 앱의 대시보드를 활용하면 하루에 손을 몇 번 씻었는지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주 손 씻는 습관을 검토할 수도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의 당혹감을 줄여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열쇠나, 여행용 가방 등 물건에 부착해두기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해당 물건의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 가로, 세로 39.1㎜의 작은 사이즈와 13g의 가벼운 무게로 어떤 물건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의 연결이 필요하다.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가운데 부분을 누른 후, 화면에 나타나는 대로 다시 한번 가운데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싱스 앱 안,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태그가 위치한 장소를 지도로 확인하거나, 해당 지점으로 경로 안내, 소리 울리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태그로 휴대전화 찾기’를 활성화해 놓으면 스마트폰에서 알림음을 울릴 수도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물건을 찾을 때는 물론,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외출 전 현관 앞에서 가방에 부착해 두었던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거실에 켜 둔 에어컨을 끌 수도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버튼을 한번 짧게 눌렀을 때와, 길게 눌렀을 때 실행하고 싶은 동작을 각각 설정할 수 있다. 한 개의 디바이스만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며, 스마트싱스의 ‘모드’를 활용해 여러 기기의 동작을 설정해 놓은 경우라면, 모드를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