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7세 딸 혼자 두고 내연남 보러 간 엄마 송치·SNS로 초등생에 접근해 성폭행한 30대 外

입력 2021-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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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딸 혼자 두고 내연남 보러 간 엄마 송치

일곱 살짜리 딸을 혼자 두고 내연남을 만나러 지방에 가는 등 여러 차례 아이를 방임한 엄마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엄마의 내연남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딸을 정서·경제적으로 학대·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50·여) 씨를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12월 초등학교 1학년이던 딸(7)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다른 지역으로 내연남을 만나러 가면서 아이를 며칠 동안 집에 혼자 두는 등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한 달 기초생활수급비 100여만 원을 받지만, 절반가량은 중국에 있는 다른 자녀들에게 보내는 등 어린 딸을 경제적으로 방임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딸과 관련된 신고는 지난해 3차례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말께 “내연남이 딸을 성추행했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나 정작 참고인 조사 요청 등에는 응하지 않아 경찰이 초기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한 달 만인 9월께에는 딸로부터 추행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주변인이 ‘아이가 A 씨의 내연남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한다’고 재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엄마 A 씨가 딸을 홀로 두고 여행을 갔다’는 내용의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A 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A 씨와 딸을 각각 조사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A 씨가 딸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임시 분리 조치한 뒤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내연남과 더는 교제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연남의 추행 의혹을 별도로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NS로 초등생에 접근해 성폭행한 30대

30대 남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불러내 성폭행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9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0대 남성 A 씨는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 B 양에게 “만나고 싶으니 주소를 알려달라”며 접근했습니다.

공유 자동차(카셰어링)를 타고 충남 한 지역에서 B 양을 만난 A 씨는 수도권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오후 B 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다음날 B 양과 경기도 모처에서 헤어지며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조심하라”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뒤 추적 중입니다.

한국인 선장이 외국 선원 33명 납치…“안전 확인”

한국인 선장·선원 4명이 외국인 선원 33명을 납치해 아프리카 기니 코나크리 해역을 통과, 시에라리온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 부산에 본사를 둔 ㈜케이통상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어선은 이 회사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SK트레이딩컴퍼니 합작회사 소속 139t급 ‘No.103JIHO’호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어선은 지난 4일 선사의 세네갈 다카르항 입항 오더를 무시하고 선박을 탈취해 도주한 한국인 4명을 기니비사우 당국이 긴급수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은 세네갈 주재 한국대사관과 외교부에도 접수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1항차 조업을 나간 상태에서 한국인 선장과 중간 브로커들이 결탁해 선박을 탈취, 외국인 선원 33명을 납치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선박의 부식과 기름이 부족한 상태여서 외국인 선원들이 폭동을 일으킬 조짐도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기니비사우·기니·시에라리온·세네갈 4개국은 이 선박 탈취로 인한 한국인 선원 4명 수배를 인터폴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기니비사우에서 조업하던 중 연락이 두절된 한국 선박에 탑승한 모든 선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세네갈대사관은 지난 8일 우리 국민 4명이 승선한 선박이 기니비사우에서 조업하던 중 연락이 끊겼다는 선사의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해 총 3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국인 선원들의 국적은 인도네시아(8명), 베트남(1명), 기니비사우(10명), 기니(7명), 시에라리온(6명), 가나(1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선박은 부산 ㈜케이통상과 강원도 속초 ㈜진수산 두 회사가 경영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양선사의 운영문제가 발생하여 선장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한국의 양 선사가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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