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휴젤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2110억 3075만 원, 영업이익은 14.9% 성장한 782억 958만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2억 4446만 원으로 집계됐다.
휴젤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674억 원, 영업이익은 60.4% 성장한 28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0.4% 증가한 227억 원이었다.
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의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4분기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국내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1%, 19.7%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해 아시아에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1.3% 급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4분기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보다 33.1% 상승세를 그렸다.
HA필러는 아시아를 비롯해 영국, 폴란드, 불가리아 등 유럽 시장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도 고무적이다. HA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었다. HA필러는 2019년 이래 2년 연속 국내 시장 1위를 기록했고, 보툴리눔 톡신 역시 5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 25% 성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지난 4일 레티보 중국 온라인 론칭회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 유통이 본격화하는 만큼, 론칭 첫해 최소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역시 보툴리눔 톡신의 유럽 허가, 미국 BLA 제출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일정들이 계획된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