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11일 군산시와 군산산업단지 및 새만금지구 전력공급설비 조기 설치를 위한 '한전-군산시간 전력공급설비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과 군산시는 당초 지난 10월31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군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직전에 무산되기도 했다.
군산산업단지에는 2010년까지 현대중공업 등 50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인근 새만금지구에서는 2020년까지 세계 경제자유기지 개발을 목표로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전력설비가 부족, 실제 기업 입주와 투자지연 우려가 있어 왔다.
한전은 건설표준공기상 9년(2016년) 걸릴 공기를 대폭 단축, 2년 9개월(2010년 12월)만에 완공한다는 목표를 수립, 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군산시는 '사업협의체'를 구성, 매월 정기운영회의와 임시운영회의를 개최해 공사시행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김문덕 한전 송변전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기업활동의 필수요소인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한전과 지자체간 협력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은 전력문제로 기업활동에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