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만 우주개발에 6150억 투자…누리호ㆍ중형ㆍ나노 위성 발사

입력 2021-02-08 12:00 수정 2021-02-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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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궤도선과 탑재체 조립…2022년 발사 준비

▲1월 28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추진기관의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1월 28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추진기관의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부가 올해에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중형위성, 나노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우주개발에 6150억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8일 1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ㆍ확정했다.

이날 확정한 분야별 3개의 시행계획(우주개발진흥, 위성정보 활용, 우주위험대비)은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2018년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을 위한 2021년도의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6150억 원 규모의 우주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독자적인 우주수송력 확보를 위해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비행모델 제작을 완료하고 10월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이와 관련해 상반기에 발사 성공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75톤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한 1단부 인증모델의 연소시험을 한다.

3월에는 한반도 정밀 지상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발사하고,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도 신규 착수할 계획이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급 표준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공공 목적의 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1호, 2호, 4호가 개발 중이며 3호, 5호는 각각 2021년과 2022년부터 개발 예정이다. 또 천리안 3호는 천리안위성 1호ㆍ2호의 개발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해 국내 독자 개발한다. 이어 국가안보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6호, 7호는 2022년 발사를 목표로 총 조립 및 기능시험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은 탑재체를 궤도선과 조립하고 달 궤도선 시스템 총조립시험을 수행해 2022년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 우주 환경을 관측해 우주 날씨 이해 및 우주 재난 대응의 기초연구 활용을 위해 10㎏급 나노위성 4기를 천문연구원 주도로 올해 하반기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 소유스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율 차ㆍ드론 등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필수적인 위치ㆍ항법ㆍ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을 추진한다. 도전적ㆍ혁신적 우주 분야 미래선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스페이스챌린지 사업의 지원을 확대하고, 체계사업에 활용되는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기업 주관의 R&D를 지원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한편 우주위험대비 분야에서는 우리 위성의 우주공간에서의 충돌 방지와 위성ㆍ소행성 등 우주물체의 한반도 추락 위험 감시를 위해 남반구에 1.5m급 광시야 광학망원경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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