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운영 축소로 진단검사가 감소하는 ‘주말효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300명대에서 정체됐다. 수도권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탓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전국집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72명 증가한 8만8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326명, 해외유입은 46명이다. 국내발생 중 67명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됐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141명), 인천(15명), 경기(109명) 등 수도권(265명)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신규 집단감염도 주로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총 16명, 도봉구 교회와 관련해선 총 11명이 확진됐다. 기존 감염경로에선 광진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69명으로 13명, 경기 안산시 인테리어업체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16명 추가됐다. 수도권 도매업 관련 확진자도 11명 늘어 총 34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나, 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대전 중구 주민센터(총 11명), 충남 청양군 마을(총 8명), 광주 서구 교회2(총 7명), 대구 북구 일가족(총 8명), 경북 경산시 사업장2(총 5명), 부산 수영구 요양시설(총 7명), 해운대구 요양시설(총 5명)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한편, 0시 기준으로 완치자는 360명 늘어 누적 7만865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1471명으로 7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5명 늘어 8560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190명으로 7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