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선물세트 강세에 이마트 설 사전예약 '역대 최고' 기록

비대면 명절 분위기 확산으로 프리미엄 세트 매출 증가… 20만 원 이상 세트 매출 호조

(사진제공=이마트)

올해 설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활약에 힘입어 설 사전예약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마트와 쓱닷컴은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53%, 97.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 설 사전예약 매출은 역대 설 사전예약 기간 중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사전예약기간 이마트와 SSG닷컴의 설 선물세트가 매출 호조를 보인 이유는 10만 원 이상 가격대의 세트가 큰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전체 선물세트 매출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먼저 20만 원 이상 가격대의 프리미엄 세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명절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방문 대신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들어 1월 28일까지 36일간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79.8% 늘었다. SSG닷컴 역시 20만 원 이상 세트가 212.8% 신장하며, 전체 선물세트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이마트는 올해 프리미엄 세트가 강세를 보일 것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늘린 바 있다.

굴비세트 중 인기가 많은 명품골드 참굴비 1호(카드 할인 시 30만4000원)와 명품골드 영광 참굴비 2호(카드 할인 시 22만4000원)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갈비세트(카드 할인 시 30만4000원),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 구이 2호 세트(카드 할인 시 58만5000원) 등 3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축산세트 역시 준비량을 지난해 설보다 30%가량 늘렸다.

또한,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상한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10만~20만 원 가격대의 신선 세트들이 인기를 끌었다. 10만~20만 원 세트가 주로 포진돼 있는 이마트 인삼, 더덕 등 채소 세트의 경우 지난해 대비 678.8% 매출이 증가했다. 축산 우육 세트도 25.9%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굴비 등 수산 세트의 경우 92.1%라는 고신장세를 기록했다.

SSG닷컴 역시 10만~20만 원대 신선식품 세트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 가격대의 과일 세트는 전년 대비 253%, 수산 세트는 212.6%, 정육 세트는 277.8% 매출이 늘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프리미엄 세트 매출 호조와 농수축산물 선물 한도 완화로 사전 예약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언택트 설 문화로 본 세트 판매 때도 그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본 판매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와 SSG닷컴은 2월 2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본 세트 판매를 위해 신선세트뿐 아니라 가공, 생활세트 등 총 1000여 종이 넘는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행사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50만 원 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SSG닷컴 역시 본 세트 판매에 돌입해 주문 후 2~5일 내에 배송하는 '바로배송' 상품 6000여 종을 비롯해 협력사와 공동 기획해 출시하는 단독 기프트 브랜드 ‘정담’ 400여 종, SSG푸드마켓 온라인 단독 판매 상품 40여 종 등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매일 오전 9시부터 타임딜을 진행하는 ‘오반장’ 코너를 통해 한정수량 파격 특가 선물세트 상품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