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날 특별연설은 우리나라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성과, 한국판 뉴딜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WEF 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함에 따라 성사됐다. 행사는 기조연설 공개 세션과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와의 비공개 질의응답 세션으로 이루어졌다.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세션에는 222명, 질의응답 세션에는 118명이 등록(25일 기준)했으며, CNN, 르몽드, 아사히신문 등 전 세계 20여개 주요 언론도 세션에 함께했다. WEF 측은 한국정상 세션에 전 세계 주요 기업과 기관의 CEO 및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통한 일상의 회복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디지털·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2050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투자 유치 지원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에서 경제일반, 코로나19 백신 등 보건의료 협력,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나갈 4개 핵심 주제별로 글로벌 기업 CEO들의 질의를 받고 우리나라의 미래 전략에 대해 답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OECD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CEO, 지멘스 짐 스나베 의장,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CEO 등 국제사회에서 질의응답 세션의 4개 주제를 선도하고 있는 11개 글로벌 핵심 기업·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해 문 대통령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당초 문 대통령과의 질의응답 세션은 7명 내외의 질의자가 참석하고 25분간 질의응답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참석 수요가 쇄도하면서 질의자를 11명으로 확대하고 시간도 40분으로 늘었다.
직접 질의응답에 참여한 11명 외에도 문 대통령 특별연설에는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국제기구, 각국 정부, NGO, 해외 언론사의 대표 등 118명이 대거 참석 등록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해외 기업 중 다수는 "앞으로 한국 정부 및 기업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WEF 주최측을 통해 알려 왔다.
청와대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이 한국정상 세션에 참석 등록을 한 것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의 정책 비전과 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과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측은 "특히 한국정상 세션에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것은 코로나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한국의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의 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