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진이 드디어 생모를 만났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에서는 생모를 만난 전진과 아내 류이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전진은 지난 12월 7일 방송을 통해 친엄마와의 사연을 털어놨다. 세 번째 엄마의 도움으로 20여 년 만에 친엄마를 만났지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처럼 외롭게 만들고 싶지 않아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당시 전진과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친엄마의 존재를 찾기 위한 자막을 띄웠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친엄마는 방송국으로 연락을 해왔다. 전진은 친엄마와의 짧은 전화 통화에서 “자식이 엄마 보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안겼다.
전진은 “목소리를 딱 들었을 때 엄마라는 걸 알겠더라. 기쁨과 슬픔 그런 감정이 몰려와서 눈물이 났다”라며 “20년 전에 처음 친엄마 만났을 때도 얼굴도 모르는데 동물적인 느낌으로 알아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전진의 세 번째 엄마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잘 됐다. 하고 싶은 말 다 해라. 축하한다”라고 기뻐했고 서운하지 않냐는 물음에 “이제까지 중 가장 축하한다. 내 마음에 있던 것이 다 내려간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엄마는 20년 전 어린 전진이 생모를 만날 수 있도록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화가 겸 피아니스트로 전진이 중학교 시절 찰리박과 재혼해 현재까지 전진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