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사이후이(死而後已)/미포머족 (1월25일)

입력 2021-01-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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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의암(毅庵) 유인석(柳麟錫) 명언

“나랏일 걱정하고 근심에 쌓여/ 어느덧 늙어서 흰머리 되었네/ 봄바람의 거센 힘 빌려 들여서/ 산 같은 근심을 흩어버릴까[憂國復憂國 天涯老白頭 春風儻借力 吹撤際山憂].”

조선의 학자·의병장. 그는 갑오개혁 후 친일 내각이 들어서자 의병을 일으켰으나 관군에게 패전하고 만주로 망명해 활동했다. 국권피탈 뒤에도 평생 독립운동을 계속하다 연해주에서 병사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42~1915.

☆ 고사성어 / 사이후이(死而後已)

‘죽은 뒤에야 일을 그만둔다’는 뜻. 살아 있는 한 그만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 나오는 증자(曾子)의 말. “선비는 인(仁)을 자기의 본연의 임무로 삼아야 하는데, 이것이 어찌 무겁지 않겠는가. 죽은 뒤에야 끝나는 일이니 머나먼 길이다[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

☆ 시사상식 / 미포머족

Me와 informer가 합쳐진 말이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통해 자신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사람들을 뜻한다. 미국 럿거스대가 트위터 사용자 350명을 조사해 내놓은 용어. 이용자의 80%가량이 미포머족이며 이들은 SNS를 이용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감정은 물론 사생활 등 지극히 개인적인 게시물을 올리고 타인과 공유한다.

☆ 우리말 유래 / 퇴짜 놓다

조선의 나라 살림을 맡은 호조(戶曹) 관리가 세금으로 바친 물품을 살펴보고 등급을 매길 때, 품질이 낮은 공물에는 퇴(退)라는 글자를 찍은 데서 ‘퇴자를 놓다’라는 말이 생겨났다.

☆ 유머 / 부부의 막장 대화

남편이 “나 죽으면 그냥 바다에 뿌려줘”라고 하자 아내가 “아이고! 죽어서도 나 힘들게 하려고? 바다까지 가려면 얼마나 먼데”라고 했다.

남편의 당부. “그럼 그냥 변기에라도 내려줘. 바다까지는 내가 알아서 갈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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