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권 출범] 주미 대만대표, 단교 42년 만에 바이든 취임식 참석

입력 2021-01-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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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메이친 대만 대표 “참석 기뻐...미국과 협력 기대”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 전해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출처 샤오메이친 트위터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출처 샤오메이친 트위터
주미 대만 대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했다. 대만이 미국과 단교한 지 42년 만의 일이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21일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는 전날(현지시간) 미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의 초청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샤오메이친 대표는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기쁨을 전했다. 그는 “대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축하 행사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민주주의는 대만과 미국의 공통 언어이고, 자유는 공통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차기 미국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1979년 미국과 단교한 후 단 한 차례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는 등 미국과 경색된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대만과의 협력을 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10월 양국은 41억 달러(약 4조5075억 원)가 넘는 무기 거래를 계약했고, 11월엔 마이클 스튜드먼 해군 소장이 방문해 군사적 동맹 관계를 강화했다.

이에 앞서 작년 8월 앨릭스 에이자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했는데, 이는 역대 미국 고위급 방문객 중 가장 높은 직급으로 기록됐다. 이때마다 중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고, 군용기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등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바이든 정부가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취임식 초대 역시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은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대만은 국제 사회에 이바지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국과 대만 모두 성공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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