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면서 미국 연기상 1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과연 윤여정이 오스카에서도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영화 '미나리'의 배급사 판씨네마 측에 따르면 윤여정은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등 총 13개의 여우조연상을 석권했다.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와 사위 제이콥의 부탁으로 어린 손자 데이빗과 앤을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열연했다.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나리'가 과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기생충' 신드롬에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 또한 '미나리' 속 배우 윤여정과 함께 한예리까지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를지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미나리'는 3월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