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지역. (자료 제공=KB부동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강세다.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서울 접근성이 높은 덕양구로 수요가 밀려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번주 고양시 덕양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62% 뛰었다. 전 주(0.53%) 대비 3배를 넘어서는 상승 폭이다.
집값 강세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화정동과 행신동 역세권 아파트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화정동 달빛마을(경남) 전용 84㎡형은 지난해 10월 최고가인 4억4800만 원에 팔린 뒤 소폭 조정된 가격에 거래되다 올해 매매거래에선 4억9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행신동 무원마을(기산)에선 전용 101㎡형이 지난달 5억6000만~5억6900만 원에 매매거래 됐다. 이전 거래가 4억6000만 원(9월)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개월 만에 1억 원이 뛴 셈이다. 지난해 최고 3억5000만 원에 거래된 행신동 샘터마을2단지 전용 59㎡형은 이달 3억7500만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KB부동산 관계자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혜지역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시청 이전 호재를 가진 행신동, 성사혁신지구사업이 진행 중인 성사동 일대, 화정동 역세권 단지들이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