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동우텍, 독일 델라 T사 초저온 콜드체인 수송패키지 도입

입력 2021-01-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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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티의 운송패키지 (사진제공=아이텍)
▲델타티의 운송패키지 (사진제공=아이텍)

아이텍 자회사 송정약품이 동우텍과 독일 초저온 수송패키지를 도입해 콜드체인 기술 차별화에 나섰다.

아이텍은 송정약품이 콜드체인 시스템 전문기업 동우텍(구, 동우엔지니어링)과 손잡고 독일 저명 기업 DELTA T(이하, ‘델타티’)의 초저온 콜드체인 수송패키지(운송박스)를 국내 전격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콜드체인 수송패키지는 온도 관리가 필요한 혈액, 제대혈, 검체, 백신 등 제품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용기 및 박스다.

델타티는 독일의 바이오 보온·보냉 차폐박스 전문기업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에서 델타티의 수송패키지를 사용하고 있고 국제 적십자사와 유수 제약업체들이 도입해 초저온 혈액운송 및 백신유통에 사용 중이다. 동우텍은 델타티의 국내 총판으로 콜드체인 수송패키지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송정약품 관계자는 “온도에 민감한 백신 및 전문의약품의 안정적인 유통을 위해 특화된 초저온 수송패키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내도입을 결정했다”며 “지난해 독감백신의 유통 시 확인된 기존 콜드체인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시스템의 전문화, 첨단화 없이 현재의 유통 인프라 만으로는 급격히 확대되는 시장에 대응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의약품 수송패키지는 기존 냉장 유통방식의 국내 유통구조에 따라 초저온 임상결과가 수반되지 않은 스티로폼 박스에 일정 시간 동안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저온 유지한 뒤 운송하는 방식이 대다수다. 이 같은 방식은 시간에 따른 온도상승 문제로 장기간 수송 및 보관 시 지속적인 냉매 보급이 수반돼야 한다. 이에 따른 수송패키지 내 온도변화가 필연적으로 발생해 투입되는 드라이아이스의 온도별 정량화가 어려워 미국과 유럽 일대에서 발생된 미국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폐기 및 반품사태의 원인인 과냉각과 온도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델타티의 제품은 패키지 내부에 냉매와 진공 전용용기를 설치한 것이 차별점이다. 보존 온도(-50~+37℃)에서 일정한 범위 내 안정적인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 최장 140시간까지 정온유지가 가능하다. 이 회사의 온도 유지 테스트 결과는 유럽 종양학 약학학회가 발간하는 'European Journal of Oncology Pharmacy' 2014년 4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델타티의 수송패키지는 8시간 가량 균일하게 영하 70℃의 초저온 운송도 가능하다. 냉장배송인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과 영하 20℃ 조건인 모더나사 외에도 화이자사 등의 초저온 코로나19 백신 수요 역시 대응하기 위해 영하 70℃에 관한 추가 임상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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