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이커머스와 함께 지난해 비대면 소비 활성화의 수혜를 입은 대표 업종이다.
올해 1분기 전망도 낙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84로 집계된 가운데 온라인ㆍ홈쇼핑 업종은 114로 예상되며 대형마트(43)와 편의점(61), 백화점(98), 슈퍼마켓(65) 등을 제치고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업계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새해를 맞아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강화한다. 15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라이브커머스사업부' 조직을 신설하고, 정유찬 이사를 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초대 라이브커머스사업부장은 NS홈쇼핑 개국부터 PD로 근무했으며, 건강식품부터 무형상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영상팀장을 역임한 정유찬 이사를 임명했다. NS홈쇼핑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명은 라이브 커머스 사업 강화뿐만 아니라, TV홈쇼핑과 T커머스, 모바일 등 기존 채널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NS홈쇼핑은 차별화된 컨텐츠와 상품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 맞춤형 컨텐츠와 영상 제작을 통해 MZ세대의 소통과 공감을 강화하고, 기존 TV홈쇼핑과 T커머스의 소싱력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4050세대까지 만족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NS홈쇼핑의 식품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의 품질과 가격 만족을 높인 PB와 NPB 가정간편식 상품을 출시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상품 위주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뿐만 아니라, NS홈쇼핑의 모바일 앱과 SNS 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 채널과 융합한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포털, SNS 등 가용한 외부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손쉽게 1인 미디어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자체적인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홈쇼핑이 고객 주문 편의성 제고를 위해 방송 중 QR코드를 활용한 주문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홈쇼핑은 15일부터 방송 화면 내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현대H몰’ 모바일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QR코드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다. 과거 홈쇼핑업계에서 경품 이벤트 참여 등 일회성으로 방송 화면에 QR코드를 삽입한 적은 있지만, 방송 화면에 계속 QR코드를 노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QR코드 주문 서비스는 고객이 방송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곧바로 ‘현대H몰’ 모바일앱 내 상품 구매페이지로 연결돼 현재 방송 중인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인기 상품의 경우 특정 시간에 상담원 주문 전화가 몰리거나 주문 폭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발생하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QR코드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했다.
현대홈쇼핑은 특히 QR코드가 익숙하지 않은 5060 시니어 고객들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방송 중 쇼호스트가 직접 QR코드 스캔을 통해 주문하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둔 GS홈쇼핑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7월부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유니콘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식품 제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넥스트푸디콘(부제: 푸드계의 유니콘을 찾아서)’ 모집 행사를 진행해 162개의 참가 기업 중 최종 5개 기업 선정을 완료한 바 있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은 △달차컴퍼니(페이크커피) △잇마플(저염 도시락) △스위트바이오(그릭요거트) △뉴트리그램(단백질 바) △부타이(일본 가정식) 등 5개의 청년 스타트업의 상품을 양사 판매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GS홈쇼핑은 13일 GS SHOP(온라인샵)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8시부터는 모바일 전용 생방송인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