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마리아, 22세의 미국인…김연지에 패했지만 아쉽지 않은 이유

입력 2021-01-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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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마리아 (출처=TV조선 '미스트롯2' 캡처)
▲‘미스트롯’ 마리아 (출처=TV조선 '미스트롯2' 캡처)

‘미스트롯’ 마리아가 김연지에 패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본선 2차 1:1 데스매치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김연지와 마리아가 대결을 쳤다.

이날 마리아는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열창하며 또 한 번 미국인답지 않은 트로트 가창력을 뽐내 놀라움을 안겼다.

심사위원인 장윤정은 “참가자들은 마리아에게 배워야 한다. 한국에 있는 어느 트로트 가수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실력을 가졌다”라며 “다만 아직 낮은 음의 기교가 어색하다”라고 평가했다.

대결 결과 안타깝게 김연지에게 8대 3으로 패했지만 아쉽지 않은 대결이었다. 한국 거주 4년 차라곤 믿을 수 없는 언어 실력과 트로트 감성은 이미 한계를 넘어선 상태. 22세의 어린 나이 역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마리아는 과거 K팝에 매료되어 혼자 한국어를 독학하다가 2017년 뉴저지 한인회 추석 큰잔치 노래자랑에서 포미닛의 ‘미쳐’를 부르고 한국행 비행기를 거머쥐었다. 그때부터 한국 생활을 시작한 마리아는 JTBC ‘히든싱어6’,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에 출연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마리아의 할아버지가 6·25 전쟁 참전용사라는 사살이 알려지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마리아는 현재 연세대 어학당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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