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OLED 수출액은 전년보다 6.4% 늘어난 10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달성한 동시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1위를 지켰다.
그러나 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수출은 2018년 247억 달러에서, 2019년 205억 달러, 지난해 180억 달러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정부와 업계는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이 184억 달러로 작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신기술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전체 수출 확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폴더블폰에 이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초고화질 OLED TV 출시로 OLED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OLED 수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19.6% 늘어난 130억 달러로 추산된다.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70%를 웃도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도 비대면 정보기술(IT) 제품 확대와 프리미엄 OLED 시장 확대로 올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작년 대비 13.8% 증가한 1398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LG디스플레이의 오프라인 체험존을 격려차 방문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디스플레이 수출이 선전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신속한 사업재편으로 미래 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며 "올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점, 폼팩터 혁신형 제품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해 세계 1위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