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22곳을 선정하고 5년간 연구·개발(R&D) 자금 최대 250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하고 주성엔지니어링 등 으뜸기업 22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대기업 2곳, 중견기업 14곳, 중소기업 6곳이며 분야별로는 반도체 3곳, 디스플레이 4곳, 기계금속 7곳, 전기·전자 4곳, 자동차 3곳, 기초화학 1곳이다.
산업부는 이들기업이 세계 최고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기업당 연간 50억 원 등 5년간 최대 250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 부담을 대폭 낮춰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한단 구상이다. 5년간 범정부 차원의 100여 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개발 →사업화→글로벌진출 전주기에 걸쳐 밀착지원을 받는다.
또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기업별 맞춤형 전략 컨설팅, 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진출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으뜸기업의 성장 걸림돌도 제거한다.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 애로 전담창구로 지정하며,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선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통해 15일 이내 개선여부 검토해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산업부는 올해 20개 이상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바이오, 에너지 등 차세대 유망 신산업 분야까지 선정 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세계적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등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고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의 기술경쟁력이 필수조건”이라며 “정부도 소부장 으뜸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으로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특례 등 성장 걸림돌 제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