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9008만4527명, 193만49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은행(WB)이 추계한 전 세계 인구 수가 76억7400만 명인 점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가 세계에 처음으로 보고된 지 약 1년 만에 전 세계 인구의 약 1.2%가 감염된 것이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말로, 당시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이후 세계 곳곳으로 급격히 퍼져 나간 코로나19는 최근 들어 유전자 변형으로 감염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더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전염성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9일 5000만 명을 넘어선 뒤 보름마다 1000만 명꼴로 불어나고 있다. 이번에도 지난달 26일 글로벌 누적 확진자 수는 8000만 명을 넘긴 지 보름 만에 9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확진자 수가 227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인도(1045만1000명), 브라질(807만6000명), 러시아(337만9000명), 영국(301만7000명) 순이었다.
WHO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전달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케이트 오브라이언 WHO 면역 담당자는 “아마도 1월 말, 아니면 2월 초·중순까지는 확실하게 (백신 전달을)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충분한 백신을 전달하기 위해 약 70억 달러가 필요한데, 이미 이 중에서 코백스는 60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